이보디보 생명의 블랙박스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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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디보가 최초로 이룬, 그리고 아마도 가장 충격적인 발견은 모든 동물을 만드는 유전자들이 동일한 기원을 지녔다는 사실이다. (p.358)


둘째, 눈이나 심장이나 사지처럼 동물들이 각기 독립적으로 이뤄낸 발명으로 보였던 기관이나 구조들이 사실 공통 유전자 요인들의 통제를 받아 만들어진 것임이 밝혀짐으로써, 복잡한 구조의 발생에 대한 기존의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여러 종류의 눈이나 사지나 심장은 매번 무로부터 새롭게 발명된 것이 아니었다. 공통의 마스터 유전자 하나, 혹은 공통의 유전자들이 어떤 오래된 조절 체계를 이리저리 변형시킴으로써 다양하게 탄생한 것이다. 공통의 조절 체계 중에는 모든 좌우대칭동물들의 공통 선조(원시좌우대칭동물)로까지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있으며 그 이전 형태들에까지 닿는 것도 있다.

셋째, 툴킷의 역사가 이처럼 오래된 것을 볼 때 이 유전자들의 발명 자체가 진화의 촉진제는 아니었다. 죄우대칭 툴킷은 캄브리아기 이전에 이미 존재했고, 포유류의 툴킷은 제3기에 포유류가 급속히 다양해지기 전에 이미 존재했으며, 사람의 툴킷은 유인원 및 기타 영장류들이 등장하기 휠씬 전부터 존재했다. 유전자들 자체가 진화의 '운전사'는 아니었다는 뜻이다. 유전자 툴킷은 가능성을 나타낸다. 잠재력을 실현한 것은 생태 환경의 힘이었다. (p.359)


스위치에 영향을 미치는 툴킷 단백질의 수는 유한하지만 조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여 거의 무한에 가깝다. (p.360)


괴테는 "활동적이되 무지한 자처럼 나쁜 것은 없다"고 했다. (p.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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